안산 대부도는 수도권에서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데다, 인천 송도신도시나 시흥 배곧신도시와도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또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또한 풍부한데,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들르기에도, 연인끼리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완벽한 여행지이다.
대부황금로 드라이브 코스
대부도로 진입하는 시화방조제부터 탄도항까지 이어지는 '대부황금로'는 대부도는 물론, 부속도서인 선재도와 영흥도까지도 연결하는 진입도로이다. 섬이지만 지금은 대부황금로를 통해 시화방조제와 탄도방조제로 연결되어 있어 자차로 드라이브 하거나 시내버스를 타고 찾아갈 수 있는 것이다. 대부도와 선재도, 영흥도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당일치기 드라이브 또는 1박 2일 여행 코스로 추천하는 이유이다.
시화방조제, 시화나래휴게소 달전망대
대부도에 가기 위해서는 시화방조제를 건너가게 되는데, 탁 트인 바다 위를 달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다만 주말에는 차가 많이 막히는 편이니 되도록 평일에 방문하는 편을 추천한다.
시화방조제 드라이브 중 중간쯤에 위치한 시화나래휴게소 달전망대에 들러 드넓은 서해바다 풍경을 한눈에 감상해도 좋다. 높이 75m 타워 꼭대기층에 올라가면 유리 바닥 아래로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아찔함을 선사한다. 날씨가 맑은 날에 방문한다면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물론 인천대교의 모습까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 참고로 달전망대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방아머리 해수욕장
시화방조제를 건너자마자 방아머리 선착장 부근에 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에 차를 세우고 해안길을 따라 걸으면 좋다. 탁 트인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든다. 특히 바지락 칼국수 맛집이 많으니 식사 시간에 맞춰 방문하길 권한다. 또 방아머리해수욕장 쪽으로는 캠핑장이 있어 캠핑족들이 방문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탄도항 방파제길
밀물 때라면 탄도항의 방파제길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간조와 만조의 시차로 인해 하루에 2회씩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는데 밀물 때면 갯벌이 모두 바닷물로 메워져 윤슬이 반짝이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파도가 부서지는 서해안 풍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회를 즐겨보는 것도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누에섬 풍력발전단지, 등대 전망대
대부도에서 추천할 만한 장소 중에는 누에섬 풍력발전단지도 빼놓을 수 없다. 바닷길이 열리는 물때에 맞춰 가면 등대 전망대까지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데 탁 트인 바다 전망이 예술이다. 단, 풍력발전단지인만큼 바람이 많이 부는 편이니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가는 것이 좋다.
구봉도 낙조전망대
구봉도 낙조전망대 역시 손꼽히는 관광명소이니 놓치지 말자. 구봉도 낙조전망대 인근 해변 도로에서는 해질 무렵 붉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몰 시간을 미리 체크해두고 방문한다면 환상적인 노을을 감상할 수 있으니 반드시 미리 확인할 것.
선감어촌체험마을
아울러 갯벌 체험 및 조개구이 맛집 탐방 역시 빼놓지 말아야 할 코스다. 선감어촌체험마을에서는 갯벌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어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만약 당일치기 일정이 아쉽다면 펜션이나 캠핑장에서 하룻밤 묵어도 좋을 듯하다.
이외에도 유리섬 박물관, 동춘 서커스, 종이 미술관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하니 가볍게 떠날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이번 겨울, 안산 대부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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